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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eekly]봄철 자외선도 백내장을 일으킨다 - 이영기 원장님 컬럼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06-08-04

백내장, '자외선' 발병 재촉

봄철이 되자 백내장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어둡고 침침한 겨울을 지나, 햇빛이 밝아지는 봄이 되면 초기 백내장 환자들이 시력저하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일조량이 적은 어두운 겨울을 지나 햇빛이 많은 봄이 되면서 눈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는 백내장 증세가 악화된다. 흔히 봄을 백내장을 발견하는 계절이라고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백내장은 노인에게 흔한 대표적 안과질환이다.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백내장이 서서히 시작된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투명하지 못하고 하얗게 변색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초기엔 물체가 흐려 보이거나 겹쳐 보인다.
이때 특징적인 증상은 가까운 물체가 예전보다 잘 보이게 된다거나 밝은 데 가면 잘 안 보이는 것.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 백내장이 시작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수정체 중심으로 혼탁한 부위가 옮겨오면서 시야가뿌옇게 된다. 심한 경우 눈의 검은 자위 안쪽에서 하얗게 된 것이 밖에서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의 원인은 고령으로 인한 노화다. 자외선이 백내장을 부추긴다. 햇빛이 강한 곳에 나갈 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백내장 예방을 위해 권장된다.
이밖에 눈에 상처를 입는다든지 당뇨를 오래 앓거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한 경우 부작용으로 백내장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백내장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효과가 확실치 않으며 백내장의 치료보다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어 보통 수술 전단계에서 사용한다.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유화 흡입술과 접힘 인공수정체의 개발로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많이 단축됐다.
수술치료는 안약으로 마취하고 각막과 공막의 경계부위에 3~4㎜ 정도의 작은 절개를 해 초음파 수술기기를 넣어 백내장을 제거한다. 그런 후 절개부위를 통해 접힘 인공수정체를 접어서 넣고 봉합하지 않고도 상처가 아물게 된다.
회복이 매우 빨라 입원이 필요 없어서 무통, 무봉합, 무입원의 '3무 수술'이라고도 한다.

요즘은 '굴절 백내장 수술'이란 개념으로 백내장과 함께 기존의 근시-원시-난시까지 같이 교정할 수 있다 근시노인의 경우, 수술을 통해 백내장 치료는 물론 시력교정까지 가능해, 라식수술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으며 또한 백내장 수술 완치율이 평균 95%에 이르고 있다.

백내장이 있는 경우 수술시기가 문제인데 과거에는가급적 시력이 많이 떨어진 후 수술을 했으나, 최근에는 일찍 수술하는 것을 권한다.
이는 수술방법의 발달로 결과의 신뢰성이 높아지고기존의 굴절이상까지 교정하는 등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수술이 늦어지면 백내장이 단단해져 초음파로 분쇄하기가 힘들어져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회복기간이 길어지며, 나이가 들어서 하면, 고령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당뇨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져 입원 내과치료를 받으면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